의료관광지식in
의료관광뉴스
전문연구자료
의료관광사례
타겟국정보
경쟁국정보
컨설팅서비스바로가기
제목 JCI 재인증, 아시아 의료허브 도약
작성자 관리자 덧글 0 |조회 7367 | 작성일 2010.05.12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겹경사…강남세브란스도 JCI 인증
내년 MD앤더슨과 전임상센터 2015년엔 송도국제병원 설립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의료를 믿고 찾아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는 것은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증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JCI인증을 처음으로 받은 세브란스병원이 한국 의료의 글로벌화에 한몫을 한 것입니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64)은 지난달 27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 JCI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달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JCI 재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한 자부심을 느꼈다.

박 원장에게 JCI 재인증은 병원경영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2005년 2월부터 2008년 7월 말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할 당시 생소한 JCI인증을 2007년 5월 국내 의료계 최초로 받았고 올해 또다시 재인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JCI인증은 국제기준의 의료 서비스와 안전을 평가하는 것으로 병원의 글로벌화를 보여주는 척도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은 JCI인증으로 지난해 2만7394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중 약 40%를 유치했다. 외국인 환자들의 아시아 의료허브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글로벌화에 앞서나가는 세브란스병원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박 원장의 리더십은 그래서 더 빛이 난다. 세계재활의학회장을 역임한 박 원장은 1991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기획차장을 시작으로 기획실장, 재활병원장, 세브란스병원장, 연세의료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리더는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자로서 지난 19년 동안 대과 없이 역할을 잘해온 것을 보면 방향 설정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주변의 걱정과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했던 세브란스의 새 병원 건립이 오늘날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은 올바른 정책방향과 추진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면적 16만여 ㎡, 21층 규모로 지어진 새 세브란스병원은 박 원장이 1998~2000년 기획실장으로 재직 시 추진됐던 것으로 `세브란스는 새 병원을 지으면 빨리 망하고, 안 지으면 서서히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대가 많았다.

"100년 만에 한 번 새로 짓는 건데 돈을 아끼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다해서 2600억원쯤 들어가는 공사에 기껏 100억원어치 최신 의료기기가 비싸다고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미래에 대비한 투자라는 개념으로 과감히 밀어붙였습니다."

박 원장이 일단 목표와 방향을 잡으면 원칙을 중시하며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은 그의 스포츠맨십에서 나온다고 주변 사람들은 얘기한다. 그는 필드하키 선수로 전국체전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필드하키는 여러 명의 선수들이 함께하는 단체운동으로 누구 하나가 잘해야 되는 운동이 아니라 팀원들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팀의 성적이 올라갑니다. 병원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2007년 7월 의료계 사상 가장 길었던 28일간의 세브란스병원 파업 때에도 법과 원칙을 앞세워 `무노동 무임금`을 고수해 한국 의료계의 노사문화를 새롭게 정립한 것도 스포츠의 `페어플레이정신`에서 비롯됐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평가다.

박 원장이 세브란스 사령탑을 맡은 이후 2005년 초현대식 병원건물을 신축하고 로봇수술기, 토모테라피, i-MRI 등 현대 의학이 자랑하는 최첨단 장비를 발 빠르게 도입해 하루 평균 입원환자 2000여 명, 외래환자 8000여 명, 한 해 4만건이 넘는 수술을 하고 있다. 다빈치로봇수술은 전립선암,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에서 3500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토모테라피도 지난해 도입 3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먼저 1만5000례를 넘어서며 암 정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연세의료원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것은 지난 4~5년 동안 박 원장이 쌓아 놓은 인프라 덕분이라는 평가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진료비 외 수입을 모두 포함해 약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그가 병원장을 맡은 이후 5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했다.

박 원장은 연세의료원이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변화와 혁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125년의 역사를 가진 세브란스병원은 다른 주요 병원들과 달리 든든한 배경이 없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페달을 돌려 꿋꿋이 홀로 서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이 뒤에서 버티고 있고 서울대병원은 정부가 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박 원장은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이 다른 국내외 의료기관보다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한다.

그는 벌써 10년 후 연세의료원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인천 송도캠퍼스에 2011년 MD앤더슨 암센터와 함께 2만~5만㎡ 규모의 전임상센터(동물실험센터), 2012년 4만㎡ 규모의 에비슨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2014년 800병상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2015년께 1000병상 규모의 송도국제병원 설립 등이 `연세의료원 2020 플랜`의 첫 출발이다.

"2020년쯤 되면 연세의료원에서 세계적인 진료, 진단, 치료제가 1년에 10개 정도 나올 것입니다. 이 중 몇 개만 제품화하면 전자산업 못지않은 엄청난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박 원장은 7월 말 임기가 끝나도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활짝 웃었다.

출처: 매일경제
덧글작성
 
이전글 '비급여 고지 의무화, 해외환자 유치엔 독'
다음글 촛불에 놀라 의료관광 포기한 정부
목록보기